일본에니메이션

[스크랩] 만화신문

엘리하이나비 2009. 1. 15. 09:44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studio Topcraft 1984년작
미와자키 하야오감독, 타카히타 이사오 프로듀서

인간의 이기성이나 환경문제 등 현대 문명사회의 폐단을 비유한 작품의도는 상영 후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이와 함께 오랫동안 TV 작품에서 쌓아 온 탄탄한 제작 기술력도 잘 융화되어 예술성을 겸비한 수준급의 필름이 되었다. 원작 만화에서 보이는 미야자키의 이미지를 그대로 느낄 수 있지만 이전의 애니메이션 작품에서 보여지던 밝은 이미지보다는 중후함이 더하다.
줄거리: 지구상에 살아남은 거라곤 곰팡이류들과 거대한 곤충류들 뿐인 오염된 미래에 사람들은 기아와 전쟁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소 왕국인 "바람의 계곡"은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도움으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었다.
인류와 부해숲, 거대곤충류들 사이의 생존을 위한 격전 속에서 모두의 공존을 위해 애쓰는 나우시카의 희생으로 바람의 계곡은 다시 평화를 되찾게 된다.

천공의 성 라퓨타
studio Ghibli 1986년작
미와자키 하야오감독

1986년 지브리사의 작품으로 미래소년 코난에서 보이던 미야자키 하야오의 캐릭터 라인이 선명하게 살아 있는 작품이다. 모험 환타지 액션 애니메이션이라는 대대적인 광고문구로도 유명하다.
줄거리: 어느날 하늘에서 떨어지는 시타를 우연히 구한 파즈. 이제 그들의 천공의 성 라퓨타을 찾기 위한 모험이 시작된다.
라퓨타에 가까스로 다다른 파즈와 시타, 아름다운 라퓨타의 공중정원에서 즐거워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미 군인들이 무자비하게 라퓨타의 보물들을 끌어내 싣고 있었고 라퓨타로 세계를 지배하려는 야심을 품고있는 무스카의 골리앗도 라퓨타에 도착해 시타를 사로잡는다. 그러나 파즈는 무스카와 시타를 뒤쫓아 비행석을 빼앗고 시타와 함께 라퓨타의 멸망의 주문을 외운다. 결국 라퓨타는 모두 파괴되고 속에 있던 거대한 비행석은 우주로 날아가 버리고 만다.

이웃의 토토로
studio Ghibli 1988년작
미와자키 하야오감독

1988년에 개봉된 이 작품 토토로는 현재 지브리사의 로고로 쓰이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캐릭터가 되었다. 배경, 소품 하나하나에 공을 들이는 지브리의 역량이 결집된 이 작품은 따뜻한 감성이 묻어나는 소박한 그림과 아름다운 음악, 일본의 국민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의 연출이 어우러져 시대를 뛰어넘어 사랑을 받는 작품으로 남아있다.
줄거리: 사츠키와 메이 자매는 엄마가 오랫동안 입원 중인 병원 가까이에 살기 위해 고고학자인 아빠와 함께 도시 근교의 시골 농촌으로 이사 온다. 어느날 동생 메이는 숲의 정령 토토로를 만나게 되고 사츠키도 비오는 날 버스 정류장에서 그를 만나면서 친구가 된다. 어느날 메이는 밭에서 딴 옥수수가 몸에 좋다는 말을 듣고 엄마에게 주기 위해 혼자 병원으로 향하고 동생이 사라진 것을 알게된 사츠키는 토토로에게 도움을 청해 네코 버스를 타고 메이를 찾아 나선다.


반딧불의 묘
studio Ghibli 1988년작
다카하타 이사오감독

일본의 저명한 문학상 나오키상을 받은 동명소설이 원작으로 전쟁의 잔혹함을 말하는 동시에 전쟁의 가해가자 아닌 피해자로서 일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태평양 전쟁이 끝날 즈음 미군의 대공습으로 집과 어머니를 잃은 쿄타와 세츠코 남매의 비참한 생활상과 죽음을 그리고 있다. 전쟁을 경험했던 타카하타의 체험적인 관점이 그의 사실주의적인 연출과 조화를 이루어 탁월한 작품을 만들었으며 나즈막히 들리는 소년의 나레이션 등 다큐멘터리적 기법은 관객을 이야기 속으로 몰입하게 만든다. 또한 배경 미술이 뛰어난 것은 물론이거니와 밤하늘 밑에서의 반딧불 유희 장면은 어떤 작품에서도 보기 힘든 아름다운 장면이다. '반전'과 '무덤'이라는 작품의 주제와 모티브는 프랑스 영화 [금지된 장난]을 연상시키며 천진난만한 세츠코의 애틋한 모습은 관객의 눈물을 자아낸다.

줄거리: 태평양 전쟁이 끝날 무렵, B29의 폭격으로 집과 어머니를 잃은 쿄타와 세츠코 남매는 친척집에서 얹혀 살게 된다. 생활고로 인하여 친척들의 냉대가 심해지자 남매는 집을 나와 컴컴한 방공호에서 생활을 한다. 쿄타는 어린 세츠코를 위해서 공습 사이렌이 울리면 죽음을 무릅쓰고 빈집에 들어가 식량을 훔쳐낸다. 그러나 영양 실조로 극도로 쇠약해진 세츠코는 사라져가는 반딧불처럼 세상을 뜨게 되고 머지 않아 교타도 그 뒤를 따른다.


마녀배달부 키키
studio Ghibli 1989년작
미와자키 하야오감독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해외 로케이션을 통해서 그린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유럽식의 고풍스런 시가지 모습이 인상적이며 가슴 후련해지는 비행 묘사가 일품이다. 상영 후 일본 내에 마녀 소재의 만화 붐을 일으켰으며 미야자키에게 '페미니스트'라는 꼬리표를 확실하게 달아 준 여성 영화이다.
줄거리: 인간 오키노와 마녀 고키리 사이에서 태어난 마녀 키키는 13살이 되던 만월의 밤에 검은 고양이 지지와 함께 마녀 수행을 떠난다. 바다를 동경하던 키키는 바다가 보이는 마을에 정착하게 되고 거기서 빵집 일을 하게 된다. 톰보라는 친구도 알게 되지만 곧 마법의 힘을 잃고 방황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사고가 발생 하고 친구 톰보를 구하기 위해 자기의 힘을 다시 각성하기 시작한다.


귀를 기울이면
studio Ghibli 1995년작
콘도 요시우미감독

히이라기 아오이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순정 풍의 애니메이션. 사춘기 시절의 사랑 이야기로만 그칠 수 있었던 스토리를 "청소년들의 고민"이라는 관점으로 제작방향을 바꾸어 자신의 꿈을 이루어나가기 위해 애쓰는 모습들을 보여주며 단순한 소년, 소녀 이야기가 아닌 인간의 자기 찾기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작품 전반에 흐르는 Country Road 같은 포크송의 분위기처럼 비록 배경은 일본의 비좁은 도시의 조그마한 방이지만, 그 안에 흐르는 따뜻한 가족애와 풋풋한 첫사랑의 설레임이 자연스럽게 작품 속에 녹아 있다.
줄거리: 평소 책을 많이 읽는 시즈쿠는 매번 도서카드에서 먼저 책을 빌려간 세이지라는 이름을 발견하고는 혼자만의 상상으로 그를 만들어 간다. 그러던 중 대출 받은 책의 분실사건이 인연이 되어 세이지를 만나게 된다. 시즈쿠는 세이지를 통해 자신의 내면 세계에 접근 하게 되어 소설도 쓰게 되고, 사춘기의 두 사람은 점차 서로의 사랑을 알게 되고 유학을 앞둔 세이지는 시즈쿠에게 청혼을 한다.


원령공주
studio Ghibli 1997년작
미와자키 하야오감독

97년 일본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로 3대 국제 영화제의 하나인 '베를린 영화제'의 특별상과 함께 '베니스 영화제' 최우수 영화 음악상을 수상한 <모노노케 히메>는 에니메이션이라는 장르를 극복하고 그 작품성을 세계적으로 인정 받았다.
'스튜디오 지브리' 최초로 CG 도입, 전작과는 다르게 긴박하고 역동적인 화면을 연출 하였고, 자연 그대로를 재현해 내기 위한 야외 촬영, 그리고 숲의 신비한 모습을 완성시키기 위해 효과음에 있어서도 실제 깊은 산 속의 공기소리를 녹음하여 사용했다.
세계 속에 일본의 신비로움을 알리는데도 큰 역할을 한 <모노노케 히메>는 실제로도 세계 애니메이션 속에 일본 애니메이션의 위상을 높인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줄거리: 고대의 일본.... 필사적으로 숲을 지키려는 대자연의 신들과 인간들간의 피할 수 없는 싸움이 시작된다. 북쪽의 끝, 에미시족의 마을에 어느 날 갑자기 재앙 신이 나타나 마을을 위협한다. 이에 재앙신을 죽인 아시타카는 죽음에 이르는 저주을 받게 되고 이를 풀기위해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곳에서 산을 만나면서 사슴신과 숲을 지키기 위해 고전 분투한다.


공각기동대
반다이(Bandai) 1995년작
오시이 마모루감독

현학적이고 철학적인 작품 세계 및 실사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오가며 작품활동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한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명성을 세계적으로도 알려지게 한 사이버 펑크 대작으로 뛰어난 SF 액션과 최첨단 장비, 최신식 무기 등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여러 가지 흥행 요소를 갖췄으면서도 작품성까지 인정 받는 진귀한 작품이다. [공각기동대]의 액션 장면은 애니메이션이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박진감과 스릴이 넘친다. 물위에서의 격투, 전차와의 대결 장면을 보면 [공각기동대]가 근래 영화에 끼친 영향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후에 발표된 미국 영화 <매트릭스>의 감독이 공각기동대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인터뷰에서 밝힘에 따라 다시 한번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줄거리: 메카닉 바디사에서 생산된 여성 사이보그 모토코 소령은 기관 9과에 소속되어 남성 사이보그 바토와 함께 활동한다. 소령은 자신의 사이보그란 것에 대한 존재와 고스트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던 중, 인형사의 존재에 관한 사건을 맡게 된다. 어느날 메카닉 바디사의 인형사가 침투해 있는 여성 사이보그 하나가 교통사고로 파손되어 9과에 들어오게 된다. 그런데 또 다른 자들에게 인형사를 도난 당하고 그들을 쫓던 중 소령이 파괴되지만 바토에게 구해진다. 소령은 자신의 존재를 알기 위해서 인형사와 고스트를 연결시킨다. 그런데 인형사는 소령에게 자신과 소령의 고스트를 융합할 것을 제안하는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studio Ghibli 2001년작
미와자키 하야오감독

밤이 되면 신들의 세계로 변하는 폐허가 된 놀이공원을 무대로 새로운 미야자키식 판타지가 전개되는 이 영화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열 살 짜리 보통 여자아이가 주인공이다. 개봉되기 전에는 미야자키의 작품성과 흥행성 중 작품성에 치중하지 않았느냐는 평도 많이 들었던 이 영화는 예상을 깨고 일본 개봉당시 폭발적인 흥행을 보이며 일본열도를 뒤흔들었다.
센과 치히로...의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연상시키는 배경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들을 영화에 몰입시켰고 괴상하고 코믹한 캐릭터들은 관객들의 마음을 빼앗아 버렸다. 센과 치히로...는 미야자키 하야오 특유의 철학과 완벽한 스토리, 풍성한 볼거리와 재미가 어우러진 최고의 작품이다.

줄거리: 터널 저쪽에는 이상한 마을이 있다.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는 곳. 인간 세계 바로 옆에 있으면서 인간의 눈에는 결코 보이지 않는 세계. 토지신이나 다양한 하급신, 반요괴와 도깨비들이 사는 그곳은 옛날부터 이 나라에 살던 영혼들이 병과 상처를 고치는 온천 마을이었다. 10세의 소녀 치히로가 빠져 들어간 곳은 인간들이 들어 갈수 없는 세계. 이 마을에서 치히로가 살아 가는 조건은 단지 두 가지. 마을을 지배하는 유바바라는 마녀의 밑에서 일하는 것과 또 하나는 이름을 빼앗기고 인간세계의 사람으로는 살수 없는 것이었다. 치히로는 이름을 빼앗겨「센(千)」이라는 이름으로 일하게 된다….


고양이의 보은
studio Ghibli 2002년작
모리타 히로유키감독

<고양이의 보은>은 <귀를 기울이면>의 원작자인 히이라기 아오이의 원작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따로 소설책이 원래부터 있었던 것은 아니고, 애니메이션 <귀를 기울이면>이 성공을 거둔 후 그 작품에 등장했던 고양이 남작 바론, 뚱보 고양이 무타, 여주인공 시즈쿠를 주인공으로 하는 새로운 소설을 써달라는 미야자키 감독의 요청에 따라 새로이 써진 작품이다. 일상이 따분하게만 느껴지는 17세의 소녀 하루가, 우연히 고양이를 구해줬다가 그 보답을 받아 고양이 나라로 간 후에 벌어지는 각종 에피소드는 다분히 지브리다운 환상을 구현해준다.
줄거리: 17세의 고등학교 여학생 하루는 평범한 일상에 지루함을 느끼고 있다. 뭔가 일상을 탈출할만한 특별한 것이 없을까 생각하던 중 어느날 하교길에 차에 치일뻔한 고양이 한 마리를 라켓을 이용해 구해준다. 놀랍게도 그 고양이는 인간의 말로 감사의 인사를 하며 사라진다. 하지만 그 일 이후에 하루에게는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게다가 자기가 구했던 그 고양이가 고양이 나라의 왕자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하루는 고양이 나라로 초대 받는다. 나아가 고양이 왕자의 아내가 되어달라는 청혼까지 받는데…




[ TV 물 ]
빨강머리 앤
후지TV, 닛폰 애니메이션 1979년작
실수로 노 남매의 집으로 입양된 빨강머리 고아 소녀 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원작을 그대로 살린 대화위주의 감칠맛 나는 내용, 프린스 에드워드 섬의 현지 로케이션으로 그려진 아름다운 미술 배경, 전편에 흐르는 클래식풍의 고품격 사운드 트랙 등으로 명작시리즈 중 백미로 꼽히고 있다.. 1990년에 TV 재 편집판이 극장에서 상영되는 등 지금도 인기가 높은 작품이다.
줄거리: 19세기 말 캐나다 동부 프린스 에드워드 섬 애번리 마을의 그린 게이블즈(초록색 지붕 집)라고 불리는 집에 살고 있는 매튜와 마릴라 남매는 농사일을 위해 고아원에서 남자 아이를 얻기로 한다.하지만, 역에 맞이 하러 간 매튜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남자 아이가 아니라 여자 아이였다. 소녀의 이름은 앤 셜리. 앤은 이 섬의 아름다움에 빠지게 된다. 천진무구한 공상에다 수다쟁이인 앤과 내성적이고 수줍음 많은 매튜는 왠지 마음이 맞는 듯 하다. 여동생 마릴라는 이런 착오에 놀라 고아원에 되돌려 보내려고 하지만, 앤의 신상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결국 앤을 맡기로 한다.

나디아
NHK그룹 GAINAX 1990년작
가이낙스가 처음으로 제작한 TV애니메이션 작품. 고전적 SF의 대표자인 쥴 베른의 「해저 2만 마일」을 원작으로 삼은 해양 모험극이다. 노틸러스 호와 네오 아틀란티스의 사투가 7대양을 무대로 펼쳐지며, 마침내는 우주공간으로까지 나아가는 장대한 스케일이다. 19세기의 낭만을, 20세기 시점으로 승화시킨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줄거리: 쟝은 발명을 좋아하는 소년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만국박람회'에서 열릴 비행 콘테스트에 참가하기 위해 삼촌과 함께 여정에 오른다. 파리에 도착한 쟝은 우연히 피부 색깔이 특이한 소녀를 보게 되고, 그녀를 뒤따라가던 쟝은 곧 그녀가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장은 그들로부터 그 소녀, 나디아를 지키고자 하는데... 둘은 악당을 피해 여기저기로 도망치다 결국 수수께끼의 괴물로 보이는 물체의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말지만, 그 정체는 괴물이 아닌 잠수함 노틸러스호였다.

세일러 문
TV 아사히, 도에이 1992~1995년작
아직까지 공주나 마법사 타입의 여주인공들이 등장했던 일본의 변신 미소녀물에 평범한 여자 아이들의 변신이라는 새로운 패턴이 다가와, 이 장르 내에서 뿐만 아니라 전체 애니메이션 작품들 중에서도 독보적인 히트를 기록하게 된 작품이다. 물론 주 시청층인 아동층, 특히 그 나이 또래의 여자아이들에게는 동경의 대상이 될만한 많은 캐릭터들과 각각의 캐릭터들이 쓰는 각종 아이템 및 그 아이템의 업그레이드 등은 시리즈가 길어져도 흥미를 잃지않도록 구성도 치밀하게 제작되었다.
줄거리: 중학생 우사기는 학교에 지각하기 직전 이마에 초승달 무늬가 있는 검은 고양이를 만난다. 그 고양이는 우사기야말로 달의 공주를 찾아 낼 전사라고 한다. 첫 싸움에서는 쩔쩔매던 우사기는 차차 적들과 싸워 나가면서 전사로써의 자각을 하며 동료들 (머큐리, 마즈, 쥬피터, 비너스)을 만나게 된다…


바람의 검심
s후지TV, SONY. 1996년작
이 작품은 무려 95편에 달하는 TV시리즈는 물론, 극장판-<유신지사에의 진혼곡>, OVA-<추억편>으로도 제작된바 있다. 일본의 대 격동기였던 메이지 유신 전후 시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삼은 작품으로, 유신지사 편에서 일본 개화를 위해 막부와 싸웠으나 유신 후 자신이 죽였던 수 많은 사람들의 업보를 짊어지고 유랑을 하는 히무라 켄신이라는 사무라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줄거리: 일본 개화를 주장하는 유신파와 전통 막부체제를 고수하는 집권층간의 기나긴 전쟁 끝에 메이지 유신이 이루어지고, 그 유신의 세월 동안 셀 수없이 많은 사람을 죽여 왔던 히무라 켄신은 더 이상 살생은 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역날검을 들고 다른 사람을 도우려는 여행길에 오른다. 그는 여행 중 카미야 활심류 도장을 어렵사리 꾸려나가고 있는 카미야 카오루를 만나게 되고 그곳에 정착하게 된다. 또한 사가라 사노스케와 묘진 야히코 같은 유신으로 인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다른 사람들도 만나게 된다. 하지만 그와 같은 평온함도 잠시, 그에게 막부 시절 최고의 닌자 집단이었던 어정번중의 아오시가 찾아와 도전을 해온다.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
Gainax 1998년작
에반겔리온으로 일본 열도를 들뜨게한 천재적인 감독 안노 히데야키의 후속작. 예상을 뒤엎고 따뜻하고 코믹한 인기순정만화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을 TV시리즈화 했다. 원작의 코믹하고 감각적인 내용과 청소년기 소년 소녀들의 심리묘사의 귀재인 안노 히데야키가 보여주는 탁월한 연출 덕에 가장 독특한 순정 학원물로 자리잡았다. 이 작품은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실험을 많이 한 것으로도 유명한데 제작비 절감이라는 경제적인 효과의 문제를 떠나 만화책을 직접 스캔하여 애니메이션으로 쓰고 성우의 목소리만으로도 똑같은 컷을 다르게 해석하는 독특한 기법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줄거리: 남에게 칭찬 받기를 좋아하는 허영 덩어리의 유키노는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자신과는 다른 의미에서 우등생이 된 아리마를 보면서 지지 않으려 노력을 한다. 아리마도 자신과는 다른 유키노를 보면서 다가가려 한다. 우연한 사건으로 정체를 아리마에게 들켜 버린 유키노는 그의 모든 요구를 들어주는 종이 되어 버린다. 그러던 중에 서로에게 사랑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유키노는 자신의 허영에 가득찬 모습을 바꾸려고 하고 아리마도 유키노를 보면서 자신의 과거에 대한 집착을 버리려고 결심한다.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자신이 살아가는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두 사람. 결국 둘은 서로의 감정에 충실하며 사랑과 이해를 바탕으로 과거의 아픔을 치유해 나가게 되는데...


카우보이 비밥
선라이즈, 반다이 1998년작
일본의 선라이즈사에서 1998년 의욕적으로 만든 작품으로, TV Tokyo에서 방영예정으로 제작되었으나, 와타나베 신이치로 감독은 보다 더 작품성 있는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해 제작비를 훨씬 초과, 성인 위성방송인 WOWWOW에서 제작비를 지원 받아 전편상영,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킨 작품이다.
영화 같은 스토리와 구성이 압권인 작품 이지만, 강렬한 재즈 풍 음악의 매력 또한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칸노 요코가 담당한 음악은 더욱 비밥 작품의 분위기를 돋보이게 하고 있다.

줄거리: 그리 멀지 않은 미래, 위상차 게이트의 파괴로 지구의 인구가 거의 전멸하고 많은 사람들이 우주의 여러 행성과 위성에 흩어져 산다. 국가적인 개념은 사라졌고, 독립적인 위치를 가지고 민족, 인종, 문화 등 모든 것이 뒤섞여있다. 인류의 생활범위가 우주로 뻗어나감에 따라 범죄율도 엄청나게 증가하고 경찰 치안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게 된다.
이런 우주치안의 확보 방안 중 하나로 시작된 현상금 사냥꾼. 일명 '카우보이'라고 불리우는 이들이 새로운 직업으로 각광 받게 된다. 전직 폭력조직 ‘레드 드래곤’의 조직원이었던 스파이크와 ISSP의 형사였던 제트는 함께 ‘BEBOP’호를 타고 현상범을 사냥하는 일명 ‘카우보이’이다. 이들은 계속 여행을 계속하며 현상범들을 잡아 생계를 유지하고 그런 와중에 ‘페이 발렌타인’과 ‘에드’ 그리고 강아지 ‘아인’이라는 동료들이 생기게 되는데, 긴 여정 속에 스파이크 스피겔을 포함한 비밥호의 동료들은 자신의 옛 운명과 맞서게 되고, 각자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나게 된다.


카드캡터 사쿠라
NHK, 매드하우스, 스튜디오 환타지아 1998년작
일본의 공영방송인 NHK의 황금시간대에 방송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모으고 여세를 몰아 극장판까지 2차례가 만들어지는 대 흥행을 하였다. 로리형 캐릭터와 매회 바뀌는 배틀 코스튬, 클램프 특유의 복잡한 인간관계가 얽힌 스토리가 가미되어 더욱 인기가 높았던 이 작품은 국내의 SBS에서도 방송되어 큰 인기를 얻었다.
줄거리: 초등학교4학년인 키노모토 사쿠라는 어느날 우연히 집의 서재에서 고대의 마법책을 발견하게 된다. 호기심이 많은 사쿠라는 우연히 마법책을 열게 되고 그 안에 봉인되어 있던 카드들의 봉인을 풀고 마는데, 봉인의 파수꾼인 케로베로스마져 깨우고 만다. 오랜 시간 봉인되었던 케로베로스는 힘을 거의 잃게 되어 이를 회복하기 위해, 사쿠라와 함께 흩어진 카드들을 붙잡기로 약속하게 된다. 사쿠라의 단짝 친구인 토모요는 그런 사쿠라를 위해 각종 코스튬을 만들어주고, 사쿠라의 활약을 캠코더에 담는 일을 해준다. 그러던중 사쿠라는 홍콩에서 온 또 다른 카드 캡터인 샤오란을 만나고 그의 사촌인 메이린 등의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결국 모든 카드를 잡는데 성공하는 사쿠라. 그러나 이상하게도 카드를 붙잡아도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게 되고 이 사건들을 해결하면서 사쿠라는 자신의 마력으로 크로우카드들을 모두 사쿠라 카드로 바꾸게 된다. 하지만 에리올의 정체와 관련되어 이야기는 더욱 흥미진진해지는데...


디지캐럿
매드하우스,TBS,브로콜리, 1999년작
90년대말을 대표하는 문화적 코드인 "엽기"붐에 한몫을 한 작품이다. 원래는 간단한 CF 등에 사용하던 캐릭터였는데 이 캐릭터가 엄청난 인기를 끌어모으면서 애니메이션으로까지 제작되었다. '코게돈보'라는 특이한 예명을 사용하는 캐릭터 디자이너에 의해 탄생한 이 작품의 캐릭터들은 초기에는 엄청나게 큰 눈과 귀여움이 넘치는 외모, 예쁘장한 옷차림등으로 시선을 확 잡아 끄는데 성공하였으나, 그 진가는 그 예쁘고 귀엽기만한 캐릭터들이 흉악하기 그지없는 엽기적인 모습으로 망가지면서 발휘되기 시작하였다. 특히 애니메이션화 되면서 각 캐릭터들의 독특한 말투와 그 엽기적인 행각으로 인해 인기가 치솟았고, 덕분에 관련 캐릭터 산업이 특수를 맞을 정도로 큰 흥행을 하였다.

줄거리: 도쿄의 아키하바라에 어느날 갑자기 UFO가 한대 떨어진다. 그 안에서 나온 것은 귀여운 고양이 귀 모양의 모자에 고양이발, 고양이 꼬리, 큼지막한 방울, 메이드복까지 갖춰 입은, 말그대로 귀여움 그 자체인 디지캐럿과 푸치코 그리고 둥글넓적하게 생긴 게마 등 3명의 캐릭터였다. 대배우가 되어서 지구를 지배하겠다는 꿈에 부풀어있던 디지캐럿은 곧 냉엄한 현실에 직면하게 되고 결국은 게이머즈라는 상점 주인의 호의 덕분에 기거할 만한 집을 얻게 된 대신 직원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그러나 이 귀여움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외모와 말투로 무장한 이들은 순간순간 초 엽기적인 모습으로 변하여 손님들을 경악케 하는데........


이누야샤
요미우리 TV, 선라이즈 2000년작
1996년부터 소학관의 주간 소년 선데이에 인기리에 연재중인 다카하시 루미코 원작 만화를 2000년 일본 요미우리 TV가 방영한 작품이다. 우연히 우물에 빠져 500년 전의 일본 전국 시대로 떨어진 카고메와 요괴인간 ‘이누야샤’가 함께 신비의 구슬을 찾아 나서면서 두 사람이 느끼는 애틋한 설렘, 두 사람의 여행을 방해하는 요괴들, 윤회와 복수와 인연 등이 대단히 일본적인 내용이다.
줄거리: 끊이지 않는 전란 속에서 요괴들이 난무하는 혼란스러운 일본의 전국 시대. 인간과 요괴 사이에서 태어난 반요 이누야샤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뇌하며 외로운 삶을 살던 중 손에 넣으면 요력을 늘려 완전한 요괴가 될 수 있다는 사혼의 구슬을 노리게 된다. 그 과정에서 이누야샤는 사혼의 구슬을 지키는 무녀 키쿄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녀의 권유를 받아들여 구슬의 힘을 인간이 되는데 사용하기로 약속한다. 그러나 키쿄에게 사악한 마음을 품은 산적 오니구모와 무수히 많은 요괴들이 합쳐서 태어난 나라쿠의 음모로 인해 이누야샤는 키쿄에게 봉인 당하고 키쿄는 사혼의 구슬을 품은 채 죽게 된다.


정글은 언제나 하레와 구우
TV도쿄, 신에이동화 2001년작
만화책 원작이 있으나 원작보다는 애니메이션화되면서 큰 인기를 모았던 엽기 코미디 작품이다. 원래 하레는 맑은 날씨를 의미하는 말이고 구우는 흐린 날씨를 의미하는 일본어이다. 이름처럼 잘나가던 하레의 맑고 쾌청한 인생이 구우를 만나면서 그야말로 먹구름 낀 인생으로 변해간다. 정글을 배경으로 펼쳐는 에피소드라고 단순히 말하기에는 너무도 폭소 만발의 코미디 작품으로 특히 성우들의 목소리와 음향이 가미되면서 그 엽기스러움이 몇 배가 되었다.
줄거리: 정글에서 생활하는 하레와 그의 엄마 웨다. 웨다는 어느날 구우라는 예쁜 여자아이를 데리고 온다. 구우에게 첫눈에 반한 하레는 구우와 함께 즐거운 하루를 보낸다. 그러나 그 다음날 하레는 엄청난 충격에 휩싸이게 된다. 어제의 예쁜 구우는 온데간데 없고, 사는 것이 귀찮아 보이는 듯 인상을 찌푸린 여자아이로 돌변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이후 정글에 사는 동물들이 차례차례 사라지는 등 여러 엽기적인 일이 벌어진다. 게다가 뱃속에 지구 하나쯤은 통째로 들어갈 듯한 신비한 별천지를 만들어놓고 있는 소녀라니... 구우가 온 이후로 하레는 스트레스로 괴로운 나날들을 보내게 된다…


후르츠 바스켓
TV도쿄, 스튜디오 딘,NAS 2001년작
후르츠 바스켓은 애니메이션이 연출이 잘되면 만화의 재미를 얼마 정도까지나 증대 시킬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보여준 수작 애니메이션으로 꼽을 만하다. 제작비를 많이 투입하여 제작한 애니메이션은 아니지만 절묘한 성우 배치와 음악, 음향효과 사용, 만화책에는 없는 에피소드 장면추가, 만화책의 스토리전개를 타이트하게 재구성하여 저 비용 애니메이션이 곧 낮은 질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고 할 수 있다.
줄거리: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고아가 되었지만 토오루는 특유의 밝음을 잃어 버리지 않고 씩씩하게 혼자 텐트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다가 우연히 소마가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의 집에서 함께 생활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소마가의 사람들은 12지간의 저주에 걸려있어서 이성에게 안기면 각각의 동물로 변해 버리고 만다. 이런저런 이유로 서로 갈등하고 있는 소마가의 사람들을 한명씩 만나게 되면서 토오루는 특유의 다정함으로 그들의 상처를 치유해준다. 특히 12지에 들지 못하는 고양이의 정령을 타고나 스스로를 소외시키고 있는 쿄우와, 모두들이 동경하는 미소년이지만 사람들과의 관계에 서투른 유키에게 토오루는 큰 사랑을 경험하게 해준다.


아즈망가 대왕
GENCO 2002년작
한 고등학교를 무대로 개성적인 캐릭터들의 일상 생활을 재미있게 그려내고 있는 작품으로, 주요 캐릭터는 모두 여고생이며 천재소녀나 침착한 소녀, 멍청한 소녀 등 각각의 매력을 지니는 캐릭터가 많아 흥미로운 요소가 많다. 이 작품에서는 보통의 학교 생활을 보내고 있는 평범한 여고생들이 일상적인 일들을 경험하면서 성장해 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아즈망가대왕>이라는 제목은 원작자인 아즈마 키요히코의 아즈 + 만화라는 단어의 일본식 발음인 망가 + 이 작품이 연재된 만화 잡지명인 전격 대왕의 대왕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말이다.
줄거리: 10살에 고등학교로 월반한 천재소녀 미하마 치요, 쿨하게 생긴 외모와 뛰어난 운동신경, 과묵한 성격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귀여운 것 (특히 고양이)에 정신을 못차리는 사카키, 각막에 묻어 있는 먼지를 �는 일에 몰두하기도 하는 엉뚱한 공상가이자 오사카라는 별명이 붙어 있는 카스가 아유무, 선생님인지 애들인지 구분이 안가는 행동을 하는 귀여운 영어선생님 타니자키 유카리등 개성만점의 캐릭터들이 만들어가는 학교 생활의 아기자기한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 출판물 ]
베르사유의 장미
순정만화의 전형이 된 작품으로 이케다 리요코가 1972년 마가렛트라는 만화잡지에 연재하면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초반부에는 활극의 성격이 강하게 진행되는데 중반 이후부터는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서도 신념을 잃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을 잘 표현해 한 편의 대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우리나라에서도 [들장미소녀, 캔디]와 함께 역시 순정만화의 첫 붐을 일으켰던 작품으로 유명하다. 또한 이 작품의 주인공인 오스칼은 중성적이면서 비장미 넘치는 캐릭터로 순정만화의 전형적인 캐릭터 상을 창출했다고 평가 받았다.

캔디 캔디
이가라시 유미코가 1975년부터 선보인 이 작품은, 오늘날 일본 순정 만화계 뿐만 아니라 한국 순정 만화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당시 "이케다 리요코, 사토나카 마치코, 하기오 모토"라는 철의 3각 구도가 팽팽하게 이어지고 있던 일본 순정만화계에, 이가라시 유미코는 이 작품 <캔디 캔디>로 엄청난 인기를 모으며 기존의 구도를 깨뜨려 나갔다.
캔디라는 여성을 중심으로, 그녀가 살아가면서 갖은 시련과 고통을 당하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나간다는 선 굵은 캐릭터라인을 선보였다. 이 작품에 등장한 테리우스, 안소니같은 캐릭터는 이후 멋진 남자의 대명사, 또는 첫사랑의 잊을 수 없는 남자의 대명사처럼 사용되기도 하였다.

란마2/1
사이토메란마는 아버지와 함께 중국으로 무술수련을 떠났다가 전설의 연못에 빠져 찬물에 몸을 적시면 란마는 여자로,아버지는 팬더곰으로 변하는 황당한 마법에 걸린다.일본으로 돌아온 이들은 아버지의 친구도장에 식객으로 지내는데, 란마는 도장의 딸 아카네와 정혼한 사이로 같은 학교에 다니게 된다.이후 새로이 출몰하는 란마의 적수들과 학교에서 벌 어지는 많은 해프닝들이 란마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소년탐정 김전일
매 회 다양한 사건이 벌어지는데다가 추리 작품의 특성상 치밀하게 짜여진 스토리가 중시 되기 때문에 8명 정도의 고정 멤버가 이 작품의 구성에 전담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자칫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구상하는 작품인 만큼 산만해질 위험도 높지만 이런 다양함을 김전일이라는 작품하나로 제대로 모으고 있는 역량도 대단하다. 다양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으나 특히 밀실 살인사건에 비중을 많이 두고 있으며 "범인은 이 안에 있다" 라는 말을 유행시키기도 하였다. 여러 인물들이 용의자로 지목되고 그 상황에서 발생하는 알리바이와 의심 그리고 살인에 사용된 방법 등은 보는 이로 하여금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내용이 진행됨에 따라 범인이 드러나는 듯 하다가도 다시 보면 범인이 아니고... 마지막에는 설마라고 생각하던 사람이 진짜 범인인 '소년탐정 김전일' 의 내용전개는 이미 미스테리 추리 만화의 틀로 자리잡고 있다.


미스터 초밥왕
고향에서 작은 초밥집을 어렵게 운영하는 아버지.어서 빨리 실력을 쌓아서 아버지의 뒤를 이어 가게를 일으키려는 소년 쇼다는 대도시 초밥집에 취직한다.
타고난 재능과 성실성으로 차츰차츰 업계에서 인정 받기 시작하고 지역 초밥대회에 나가 우승을 거듭하면서 마침내 전국대회에까지 진출한다.밥짓는 기술, 생선을 고르고 다듬고 보관하는 기술, 칼 다루는 기술,초밥을 잘 뭉치게 하는 기술 등등 초밥에 사용되는 온갖 재료와 기술들이 초밥요리대결을 통해 자세히 묘사된다.초밥요리대결이라는 극히 한정된 구도지만 끝없는 장인정신으로 펼쳐지는 승부가 볼 만하다.


슬램덩크
슬램덩크는, 일본의 거대 출판기업 집영사에서 발간하는 "주간 소년 점프"의 매주 발행부수를 무려 600만부 수준까지 끌어올리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던 명실 상부한 90년대의 메가 히트작이다.당시 만화시장의 트로이카로 불리우던 드래곤볼, 유유백서, 슬램덩크의 엄청난 인기는 실제로 본 작품의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를 20대 후반이라는 젊은 나이에 일본 최대 납세자 3위로 끌어 올릴 만큼 큰 경제적 수익도 창출하였다. 또한 당시 비인기 종목이었던 농구를 전국민 스포츠화 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기도 하였다.원작자 스스로가 농구에 대한 열의가 아주 높았던데다가, 직접 농구선수로 활동했던 경력이 있었던지라 이 작품은 손에 땀을 쥐게 할만큼 생생하게 박진감 넘치는 농구 경기의 모습을 그려낼 수 있었다. 인체 뎃생 등에서도 이미 완벽에 가까운 실력을 보이고 있었기에 더욱더 실감나는 그림을 보여 줄 수 있었다.


아기와 나
91년부터 97년까지 일본의 순정지 '하나토 유메(花とゆめ)'에 연재되었으며, 하쿠센샤(白泉社)의 하나또 유메 코믹스에서 전 18권으로 완결편까지 발간이 되었다. 엄마를 교통사고로 잃은후 프로그래머로 늘 바쁜 아빠를 대신해서 어린 동생을 헌신적으로 돌보는 에노키 타쿠야와 그런 형에게 의지해서 온갖 심통은 다부리는, 하지만 귀엽기 그지없는 에노키 미노루 형제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이나중 탁구부
한국에서 1990년대 후반을 대표하는 문화적코드를 들어보라고 하면 단연 "엽기" 라는 단어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세기말을 넘겨 2000년대가 되어도 수그러들기는 커녕 더욱더 기세를 올리고 있는 이런 엽기 풍토를 선도하며, 때론 그런 엽기 풍토를 등에 업고 국내에도 많은 엽기적인 만화들이 많이 소개되었다.
그 중에서도 후루야 미노루는 <그린 힐>,<크레이지군단>을 비롯하여 바로 이 작품 <이나중 탁구부> (풀제목 : 가라! 이나중 탁구부)를 통해 한국에 그 이름을 널리 알리는데 성공하였다. 이 작품은 제목에서부터 풍기는 열혈틱한 느낌을 바탕으로 탁구부를 다룬 열혈 스포츠 근성물이라고 넘겨짚었다간 큰 코 다치는 그야말로 엽기적인 작품이다. 탁구부라고는 하지만 탁구의 기초조차 없는 황당한 탁구부원 6인조가 벌이는 기상천외하고 조금은 지저분한 구석까지 있는 소동들이 묘한 카타르시스를 주는 작품이다.


미녀는 괴로워!
전형적인 로맨스 코미디물. 폭소를 터뜨리게 하는 만화적 요소들이 곳곳에 숨어있는 만화다. 원래 뚱녀였으나 전신 성형수술로 미녀로서의 새로운 인생을 꿈꾸는 칸나즈키 칸나의 좌충우돌하는 사랑 이야기. 사랑하는 코스케의 연인이 되기 위해 수백만엔을 들여서 미녀가 되지만 마음만은 여전히 뚱녀라는 데서 스트레스를 받는 칸나의 엉뚱한 행동들이 때로는 어이없이, 때로는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타인들에게 놀림 받고 경멸 당하고 무시 받으며 살아야 했던 과거를 청산하고 자신의 행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해가는 칸나는 운명에 맞서 싸워나가는 투사처럼 보인다. 웃음 속에 잔잔한 여운이 남는 이야기이다.


꽃보다 남자
국내에는 오렌지 보이라는 이름의 해적판으로 나올 때부터 많은 여성 팬들을 확보했던 작품으로 신데렐라 스토리의 전형성을 그대로 물려받은 작품이다. 누구나 한번쯤을 꿈꿔봤을 법한 상류층 학교와 그 학교의 무수한 꽃 미남들 그리고 평범한 여주인공이 이들에게 박해 받으면서도 그 수수함으로 다른 사람들을 감동시켜나가고 각자의 상처를 치유해 나간다는 스토리이지만 말처럼 단순한 전개로 끝나버리지는 않는다. 특유의 치밀하고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는 이 작품에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작품의 예상 독자층의 감성을 자극하는 재능과 화려한 그림, 그리고 그 안에서 펼쳐지는 상류사회의 모습은 대개는 평범할 수 밖에 없는 일반 독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주기 때문이다.


출처 : 하나의 미니 화방
글쓴이 : 하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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