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님과 함께 나름 11월 14일 무비데이를 즐겼다. 강남 CGV 금요일밤.
영화를 보기전에는 미인도 야하다, 성인영화다 라는 말만 잔뜩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실제 영화를 보니 별로 안야하다란 생각이..
내가 본 미인도의 관람 포인트는
1.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의 영상미
2. 김민선의 연기변신
3. 애절한 남녀의 사랑
먼저, 굵직한 애피소드나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는 없다. 그냥 평이한 스토리.
내가 영상에 관심이 있고 나름 비슷한 전공을 해서 그런가?
너무 예쁘게 그려진 조선시대 배경이 아릿따웠다.
특히 코스모스밭 풍경은 .. 영화를 보다 나도 모르게 우와~를 외쳤다.
그리고 윤복과 강무의 정사신도 절제된 그들의 사랑을 느긋하게 표현하였다.
그 장면을 보고 야하다란 생각보다는 어쩜 저렇게 아름답게 표현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김민선의 연기, 특히 표정연기가 돋보였던 것 같다.
김민선이란 배우에 대해 평소 큰 관심을 갖진 않았지만
남장여자, 화가, 조선시대 사람, 사랑하는 여자, 아픔이 있는 여자를 모두 소화하고 있었다.
물론 지극히 나의 생각.
애절한 남녀사랑. 아..조선시대도 이런 사랑을 했을까란 생각을 했다.
조선시대에도 저랬을까 라는 의문이 드는 장면들이 몇 개 있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미래나. 어쩌면 인간의 삶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사랑인것 같다.
남녀간이든 부모자식간이든 ..
조선시대에도 저런 애틋한 사랑이 있는 걸 보니 마냥 신기하면서 진짜일까란 생각도 들고..
내 상상속 조선시대는 좋아해도 표현도 안하고 남녀가 서로 말도 안하고 그냥 그런 사회일 것
같은데 말이다.
어쨋든 강추하는 영화는 아니지만.. 나는 예쁘게 그려낸 영상이 너무 맘에 들었다.
예쁜 영상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가서 보세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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